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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상사에 대하여 이직한 지 1년이 지났다. 일이 재미있고 양적 연구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다만 회사의 주요 서비스인 광고를 테스팅하고 캠페인의 활동을 평가하는 일이 내가 오랫동안 하고 싶은,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래서 여전히 이직은 준비하고 꿈꾼다. 그럼에도 회사 조직 문화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당분간은 이곳에 나를 맡겨놓아도 좋겠다는 느낌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기록해두려는 것은, 직속 상사는 아니지만, 같이 일하는 영국인 컨설턴트 Simon에 대한 이야기이다. 50대 중후반인 Simon은 내가 처음 이직을 했을 때부터 가장 많이 함께 프로젝트를 해온 컨설턴트이다. 나는 뭐 본투비 한국인인지라,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대할 때는 긴장을 하고 공경심이 디폴트로 깔리는 편.. 더보기
[후기] Midterm Review - 상반기 중간 평가 지금 있는 회사에 온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입사 후 처음으로 오피셜 한 '상반기 중간 평가'를 가졌다. (그간 1:1로 매달 매니저와 서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는 했었고 이미 '상반기'는 한참 지났지만 말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지난 6개월 간의 업무를 성찰해보라는 안내메일이었다. Do not only look at what you have done, but also how you think you have done it. What went well, what could be improved and what have you learned from that? 1. 지난 6개월 동안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했는가 2. 잘된 점은 어떤 것이고, 어떤 부분을 더 향상시킬 수 있었는가? 3. 그리고 .. 더보기
재택근무 2년차의 일상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2년 차.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점이다. 평일 아침 8시부터 9시30분까지 새로 발굴한 카페에서 라테를 홀짝거리며 평온하게 일기를 쓸 수 있게 될 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업무시간을 30분 정도 늦게 시작하는 것에 불과했음에도 ‘농땡이 피운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한동안은 상당히 쫄려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인 아니랄까 봐, "9시 출근 5시 퇴근"을 '어긴다'는 생각에 걱정도 죄책감도 많이 느끼고 있었다. 평소에도 나는 일을 왜 꼭 9시에 시작해야하는지, 오전 7시에 미리 일을 해두고 아침을 즐기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내 계약서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사이의 시간에 주 40시간의 업무.. 더보기
 코칭의 대중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 미국 BetterUp 2021년 3월 24일, 영국의 해리 왕자가 고용주를 위한 코칭 플랫폼인 BetterUp이라는 회사의 CIO (Chief Impact Officer)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스케일업 BetterUp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3년에 설립된 BetterUp은 코칭을 대중화하고자 설립된 디지털 플랫폼 스타트업입니다. 본래 생산성을 높이고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값 비싼 임원용 코칭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BetterUp은 개인화 된 일대일 코칭과 일련의 교육 리소스 및 연습을 결합하여 사람들이 업무를 더욱 탁월하게 처리하고, 승진을 이루어내고, 업무 성장을 저해 할 수 있는 삶의 전방면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 더보기
친환경 슬로우 유통 서비스 | 올리브(Olive) 미국 "지마켓, 쿠팡,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한 품목들을 일주일마다 재활용 가능한 한 상자로 배달을 받을 수 있다면?" 미국의 올리브(Olive)는 소비자가 구매한 품목을 재사용 가능한 패키지를 사용해서 매주 단일 배송으로 통합해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올리브의 설립자 Nate Faust는 보다 지속 가능한 전자 상거래 경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Nate Faust는 Diapers.com, Soap.com를 운영했던 Quidsi의 부사장이자, 월마트에 33억 달러로 인수된 Jet의 공동창업자겸 COO로 다년간 전자상거래 업계에 종사해왔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전자상거래 산업이 시작된 지 25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일회용, 일방적 포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기.. 더보기
물과 희석시켜 마시는 식물성 우유 | 미국 JOI Oatly가 IPO를 신청하고 식물성 우유 시장이 2024 년까지 미화 215 억 2 천만 달러에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유 대체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2020년 3월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41%가 식물성 우유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귀리와 아몬드 우유가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는 와중, 우유곽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는 기업가가 있습니다. 2015년에 설립한 마이아미 스타트업 JOI는 우유곽에 담긴 기성품 대신 아몬드와 캐슈베이스를 판매합니다. 쿠키 반죽의 형태를 지닌 페이스트로 너트 버터보다 훨씬 더 미세하고 유화하기 쉽습니다. 소비자는 물을 추가하고 블렌딩하기 만하면됩니다. 425g 용기 한 개로 약 7리터의 식물성 우유를 만들 수 있으며 가격은.. 더보기
수분 없는 제로 웨이스트 샴푸 | 캐나다 에버리스트 캐나다 토론토 스타트업 Everist가 최초로 수분 없는 샴푸 및 컨디셔너 농축액 출시합니다. 샴푸병을 확인하면 물이 첫번째 성분으로 나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샴푸와 컨디셔너는 70 % 이상의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포장 및 운송시 낭비 적입니다. 캐나다의 새로운 브랜드 인 Everist는 물이없는 샴푸와 컨디셔너 농축액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물을 제거하면 Everist 튜브는 일반 샴푸 병 크기의 1/3입니다. 이 포뮬러는 식물 기반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물기 있는 손과 머리카락으로 활성화되는 크림 같은 페이스트입니다. 물론, 수분 없는 샴푸로 샴푸바가 이미 존재합니다. 그러나 샴푸바는 지저분해기 쉽고, 농축액인 크림을 사용할 경우 이는 기존의 액체 제품들을 사용하는 경험에 더 가깝기에.. 더보기
마음 건강 피트니스 앱 | 미국 코아(Coa)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Coa는 정신 건강 치료에 대한 기존의 타부를 뒤집고 사람들이 정기적인 유지 관리 및 조정을 통해 정신 건강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취하도록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Coa의 프로그램은 자기 인식, 공감, 놀이, 호기심, 탄력성, 마음 챙김, 의사 소통 등 정서적 피트니스의 7 가지 특성에 대한 Anhalt 박사의 연구 결과에 기반합니다. 창립자들은 미국 전역에서 정신 건강 팝업을 호스팅하여 비지니스 콘셉트를 처음으로 시험 한 후 2021년 2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현재 미화 25 달러에 일회성 감성 피트니스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240 달러에 3가지 테마에 집중한 8주 시리즈를 제공합니다. Coa는 또한 블룸버그, 스포티파이, 아사나 등을 포함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