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드보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유의 130억자리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은 더 맛이 있을까? 올여름이었나? 한국에서 잠시 귀국해서 부모님 댁에 머무르며 재택근무로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연예 기사를 훑어보고 있는데 아이유가 강남에 130억 자리 집을 현찰로 구매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130억을? 현찰로?' 평소에 아이유라는 가수에 대해 별다른 감정이 없었던 나였지만, 기사를 보고나니 놀라웠고 부러웠고 화가 났다. 그리고 분명하게 느낀 것은 왠지 모를 패배감이었다. 나보다 어리고 재능이 확실한 것도 부러웠지만, 노력에 대한 대가가 이렇게 크게 차이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해봤다. 아니, 생각해본 적은 있었겠지만, 이렇게 가깝게 와닿았던 적은 처음이었다. 아이유가 노래에 재능이 있고, 오늘날의 성취를 향해 노력을 한 사람이라는 것은 충분.. 더보기 이전 1 다음